낱말에서 첫소리 자음만 남겨 보여 주고 원래 낱말을 맞히는 놀이입니다. 코끼리는 ㅋㄲㄹ, 냉장고는 ㄴㅈㄱ이 됩니다. 모음도 받침도 없으니 뼈대만 남는 셈인데, 신기하게도 사람은 그 뼈대만 보고도 곧잘 떠올립니다.
이 쪽에서는 두 가지로 하실 수 있습니다. 혼자 기록에 도전하는 혼자하기와, 여럿이 모여 겨루는 팀 대항입니다. 둘 다 준비물은 화면 하나뿐입니다.
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. 초성 개수가 곧 글자 수입니다. ㅋㄲㄹ이면 세 글자짜리 낱말이고, 넉 자짜리를 아무리 떠올려도 답이 아닙니다. 글자 수를 못 박아 두면 머릿속에서 걸러야 할 낱말이 단번에 줄어듭니다.
주제 힌트가 함께 나옵니다. 초성만 보면 떠오르는 낱말이 열 개라도, 주제가 사물이면 서넛으로 줄어듭니다. 초성을 먼저 보고 낱말을 떠올리는 것보다, 주제에서 낱말을 몇 개 꺼내 놓고 거기에 초성을 대 보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.
초성에는 받침이 안 나옵니다. 그래서 ㄱ을 보고 ‘각’인지 ‘가’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. 여기서 막히는 분이 많습니다. 받침은 아예 없는 셈 치고 첫소리만으로 소리 내어 이어 보십시오. 받침은 답이 떠오른 뒤에 저절로 붙습니다.
눈으로만 보면 ㅋㄲㄹ은 그냥 기호입니다. 입으로 “크끄르” 하고 소리를 내 보면 비슷한 소리의 낱말이 먼저 떠오릅니다. 혼자 하실 때도 작게 중얼거리는 편이 빠릅니다. 사람의 말 기억은 눈보다 귀에 더 붙어 있습니다.
한 문제를 붙잡고 있으면 시간이 그대로 흘러갑니다. 7초 넘게 막히면 앞 글자부터 하나씩 열리지만, 마지막 글자는 끝까지 가려 둡니다. 그래도 안 떠오르면 넘기십시오. 남은 문제에서 더 벌 수 있습니다. (글자 공개는 설정에서 끄실 수 있습니다. 어렵게 하고 싶으시면 꺼 보십시오.)
답을 직접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됩니다. 다 치는 순간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, 틀리면 입력창이 흔들릴 뿐 문제는 그대로 남으니 계속 시도하실 수 있습니다.
너그러운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. 초성이 같은 다른 낱말도 정답으로 칩니다. ㅁ 하나를 보고 “말”을 떠올리든 “물”을 떠올리든 맞는 것으로 봅니다. 내가 떠올린 낱말이 출제자가 생각한 것과 달라도 억울할 일이 없습니다.
화면을 다 함께 보고 먼저 외치는 사람이 정답입니다. 진행자가 초록 단추(정답)나 회색 단추(패스)를 눌러 넘깁니다. 아무도 못 맞히면 정답 보기로 답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.
급하게 누르다 잘못 눌러도 됩니다. 차례가 끝난 뒤 화면에서 판정을 고칠 수 있습니다. 누르면 정답과 패스가 뒤바뀌니, 다툼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으십시오.
시간이 끝날 때 화면에 남아 있던 문제는 무효입니다. 마지막 몇 초에 어려운 문제가 걸려도 손해가 아니니 끝까지 외치셔도 됩니다.
너무 쉽다 싶으면 난이도에 보통·어려움을 더하고 힌트 쪽 설정을 꺼 보십시오. 반대로 아이들과 하실 때는 짧은 낱말만을 켜 두시면 띄어쓰기가 있는 긴 문구가 빠집니다.
혼자하기에서는 초성이 같으면 맞는 것으로 칩니다. 팀 대항에서는 진행자가 판단하시면 되고, 잘못 눌렀어도 뒤에서 고칠 수 있습니다.
설정에서 ‘막히면 글자 힌트 자동 공개’를 꺼 두십시오. 주제 힌트도 따로 끌 수 있습니다. 둘 다 끄면 꽤 어려워집니다.
팀 대항은 최소 두 팀입니다. 사람이 둘뿐이어도 한 사람씩 한 팀으로 두면 됩니다. 진행자를 따로 두기 어려우면 혼자하기를 번갈아 하며 점수를 견주셔도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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